'플립'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만난다는 황홀한 첫사랑!
옆집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
FLIPPED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원제목 : Flipped
감독 : 롭 라이너 (Rob Reiner)
장루 : 드라마, 로맨스
개봉 : 2010년 (대한민국 2017년)
원작 : 웬들린 밴 드라닌 (Wendelin Van Draanen)의 동명소설
상영시간 : 약 90분
등급 : 전체 관람가
줄거리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소년 브라이스와 소녀 줄리의 시선을 교차하면서 첫사랑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관점의 변화를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브라이스 로스키는 7살에 가족과 함께 이사 오며, 맞은편에 사는 줄리 베이커를 만나게 됩니다. 줄리는 처음부터 브라이스에게 빠져들며 적극적으로 구애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줄리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히려 줄리의 진심과 순수함은 더욱 부각됩니다.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은 중학생이 됩니다. 줄리는 여전히 브라이스를 좋아하지만, 줄리의 선물인 계란을 몰래 쓰레기통에 버리는 브라이스를 보고 말아 버립니다. 어느 순간부터 브라이스의 태도와 인격에 회의감을 느끼고 점차 마음을 정리하려 합니다. 반면, 줄리의 반응이 달라지자 브라이스는 처음으로 줄리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줄리의 무관심에 반응하며 줄리를 살피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처럼 영화는 한 사람은 좋아하다가 실망하고, 다른 한 사람은 무심하다가 뒤늦게 마음이 움직이는 묘한 타이밍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각각의 장면은 브라이스와 줄리의 시점에서 번갈아 보이며, 하나의 사건을 두 가지 다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이해"와 "성장"의 본질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줄리 베이커 (매들린 캐롤 분)
줄리는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입니다. 달걀을 부화시키려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직접 닭을 키우며 친환경적 삶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세상의 소리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감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매들린 캐롤은 줄리의 단호한 의지와 순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브라이스 로스키 (칼란 맥 오 리플 분)
브라이스는 외모는 준수하지만 내향적이고 다소 소심한 성격의 소년입니다. 처음에는 줄리를 피하려고만 하며, 그녀의 존재를 당연시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줄리의 진심과 가치관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그녀가 가진 강인함과 따뜻함에 점차 끌리게 됩니다.
칼란 맥 오 리플은 브라이스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보여주며 어린 소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소년 으로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줄리의 아버지 – 리처드 베이커 (앤서니 에드워즈 분)
줄리의 아버지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입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가장이자, 딸에게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전해주는 지혜로운 인물입니다. 그의 따뜻한 시선은 줄리의 인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영화 전반에 감성적인 깊이를 더해줍니다.
브라이스의 할아버지 – 커랜 로스키 (존 마호니 분)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영화 속에서 매우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줄리의 진면목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브라이스에게도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그의 조언은 브라이스가 감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감상평
《플립》은 계속해서 관점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같은 사건도 줄리의 시점에서는 애정과 용기, 브라이스의 시점에서는 불편과 부담으로 비칩니다. 그러나 이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관계는 비로소 변화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 오해나 갈등을 해소하려면 ‘내가 중심’이 아닌 ‘상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브라이스는 처음에 줄리를 외면했던 이유 중 하나로, 그녀의 집안 사정과 외형적인 요소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줄리의 내면, 특히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정의로운 태도, 가족을 대하는 따뜻함을 이해한 후 그는 그 어떤 외모보다도 줄리의 본질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 대목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라는 의미를 전합니다.
줄리와 브라이스는 모두 서툽니다. 줄리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알지만, 실망했을 때조차 괜찮은 척합니다. 브라이스는 감정을 숨기기만 하다 중요한 순간에야 뒤늦게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런 서툰 감정들 속에서 우리는 진실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플립'은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순수한 감정만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영화입니다. 소소한 일상과 진심 어린 대화, 그리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의 복잡함은 어른이 된 지금의 우리에게도 잔잔 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따뜻한 영상미는 시대적 배경과도 잘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몰입을 더욱 도와줍니다.
어린 시절의 감정과 성장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첫사랑의 풋풋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관계에서의 이해, 관찰,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혹시나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 꼭 한번 보시고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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