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영화&드라마

'시민 덕희' -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평

by lolololong 2025. 5. 12.

'시민 덕희'

경기도 화성시의 세탁소 주인김성자 씨 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민 덕희

내 돈을 사기 친 그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제목 : 시민덕희

감독 : 박영주

출연 :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안은진 등

장르 : 드라마, 범죄, 블랙 코미디

개봉 : 2024년 1월 24일

상영시간 : 114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주인공 덕희(라미란 분)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성실한 엄마입니다. 하루하루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은행의 ‘손 대리’라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덕희에게 접근하고 대출 진행을 위해 선입금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송금하게 만듭니다. 덕희는 생활비까지 탈탈 털어 보냈지만 이 모든 것이 보이스피싱 사기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충격에 빠진 덕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현실은 차가웠습니다. 증거도 부족하고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흘러갑니다. 덕희는 억울함을 삭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 조직의 정체를 스스로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본격적인 추적에 나서게 되고 뜻밖에도 자신을 속였던 '손 대리'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알고 보니 손 대리의 정체는 재민(공명 분)이라는 한국 청년으로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납치, 감금되어 범죄에 가담하고 있던 피해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덕희에게 내부 정보를 넘기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사건은 덕희에게 두 번째 기회이자  정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됩니다.

덕희는 자신의 돈을 되찾고 재민을 구출하기 위해 범죄조직을 뿌리째 뽑으려고 고군분투합니다. 이 여정에 덕희의 세탁소 동료인  봉림(염혜란 분)과  숙자(장윤주 분)가 합류하며 의기투합하게 됩니다. 또한 봉림의 여동생인  애림(안은진 분)까지 현지에서 가세하여 든든한 조력자들이 생깁니다.

영화는 그 이후 이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추적하는 과정, 재민과 함께 작전을 펼치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들을 긴박감 있게 보여줍니다. 덕희는 때로는 기지를 발휘하고  때로는 목숨을 걸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들의 집요한 노력 끝에 범죄 조직의 중심부까지 접근하게 되고  덕희의 용기와 동료들의 협동으로 사건은 극적으로 해결됩니다. 경찰도 이 사건에 뒤늦게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며 보이스 피싱 일당과 총책 을 소탕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덕희 (라미란 분)

세탁소를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후 범죄 조직을 추적하기로 결심합니다.

 

재민 / 손 대리 (공명 분)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입니다.  덕희를 속였지만 이후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사건의 전환점을 제공합니다.

 

봉림 (염혜란 분)

조선족 출신의 덕희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덕희와 함께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데 힘을 보탭니다.

 

숙자 (장윤주 분)

덕희와 봉림의 친구입니다. 중국에서의 작전에 함께 참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애림 (안은진 분)

봉림의 여동생입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며 덕희 일행의 이동과 정보 수집을 지원합니다.

 

박 형사 (박병은 분)

지능팀 소속의 형사입니다. 처음에는 덕희의 신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이후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총책 (이무생 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입니다. 덕희 일행을 위기에 빠뜨리는 인물입니다.

 


감상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라미란 배우는 덕희 역을 맡아 그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용기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많은 감정들을 느끼며 인물들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복수극이나 범죄 추적극이 아니라 ‘시민의 힘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덕희의 분노는 감정적인 폭발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결국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고, 라미란 배우의 몰입감 있는 연기 덕분에 덕희라는 인물의 감정선이 진심으로 와닿습니다.

 

 

 

비슷한 감성의 영화를 원하신다면?

-도가니 (2011)

아동학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고발 드라마.

.

-허스토리 (2018)

여성 중심 실화극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재판 도전기.

 

-카트 (2014)

대형마트 비정규직 해고 문제를 다룬 노동 현실 기반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2021)

회사 부조리에 맞서는 여성 노동자 이야기.

-미쓰백 (2018)

아동학대를 목격한 여성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