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작사 이혼 작곡'
"이 땅의 반은 여자, 반은 남자다"
모든 사람에게 마치 산소와 같은 사랑
산소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은 영혼이 안정되며 행복을 느낀다.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신은 인간에게 얼마큼의 행복을 허락할까?"
개개인의 인간은 어떤 식으로 행복을 찾고 만들어갈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제목 : 결혼작사 이혼작곡
방송사 : TV조선
방영 기간 : 시즌 1 (2021.01.23~2021.05.02)
시즌 수 : 총 3시즌 (시즌3: 2022년 완결)
극본 :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
연출: 유정준, 이승훈 외
장르 : 가족 / 멜로 / 심리극 / 막장 드라마
등장인물 중심의 줄거리
드라마는 라디오국에서 일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세 여성이 각자 겪는 결혼 생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업무에서는 유능하고 당당하지만 가정에서는 남편과의 미묘한 긴장과 거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들 모두는 자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30대 부혜령 (이가령 분)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라디오 DJ입니다. 결혼 후에도 커리어를 유지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남편 판사현(성훈 분)과의 관계는 점차 무미건조해집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남편의 사랑을 간절히 갈구하는 여린 내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 사현은 이미 어린 산부인과 의사 송원(이민영 분) 과 관계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송원은 사현과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갖게 되고 사현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끝내 아내와의 이혼을 선택합니다.
40대: 사피영 (박주미 분)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입니다. 정숙하고 지적인 이미지에 가정적인 모습까지 갖춘 완벽한 아내입니다.
남편 신유신(이태곤 분) 은 신경정신과 의사로 외모, 지성, 안정된 직업까지 모두 갖춘 남성입니다.
그러나 유신 역시 아버지 친구의 젊은 아내인 ‘아미’(송지인 분) 와 은밀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사피영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완벽한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그녀의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딸에게만은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이혼을 준비하지만 배신감과 허탈함은 깊게 그녀를 뒤흔듭니다.
20대: 이시은 (전수경 분)
중년 여성으로, 20년 가까이 남편 뒷바라지에 헌신하며 살아온 전직 라디오 작가입니다. 남편 박해륜(전노민 분) 은 대학 교수로 최근 젊은 연극배우 남가빈(임혜영 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해륜은 자신의 인생도 한 번쯤은 행복해야 한다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그 요구는 너무도 일방적이고 잔인합니다.
이시은은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꿈과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점차 주체적인 여성으로 변화해갑니다.
감상평
이 드라마는 단순한 막장 전개가 아닌, 현실감 넘치는 심리 묘사 결혼 생활의 심리적 르 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부부도 서로를 오해하고 사랑의 방식이 어긋날 때 멀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여성 캐릭터들은 남편의 외도로 인해 고통받지만,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가정을 지키려 했던 사피영, 사랑을 놓고 절규했던 부혜령, 스스로를 되찾은 이시은.
그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이 마주한 현실과 깊이 맞닿아 있어,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합니다.
“이혼은 이혼대로, 복수는 복수대로”라는 대사처럼, 이 드라마는 극적인 표현과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단지 자극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인간의 욕망, 회한, 책임, 슬픔을 진중하게 다뤄 높은 몰입도를 자랑합니다.
‘작사’와 ‘작곡’이라는 단어에서 드러나듯 이 드라마는 음악적인 요소를 은유적으로 사용합니다.
인물 간 대화, 장면 전환마다 삽입되는 OST는 슬픔과 분노, 희망과 애증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감정선을 극대화합니다.
‘결혼’을 작사하고 ‘이혼’을 작곡한다는 이 드라마는 결혼 생활의 가면 뒤에 감춰진 불륜, 갈등, 자기기만,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20대, 30대, 40대의 각기 다른 세 여주인공이 주축이 되어 남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혼란과 붕괴, 배신과 반성의 과정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입니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직설적 대사, 충격적인 전개, 인물 간 심리 묘사가 돋보이며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과 함께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의 환상을 없애고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결핍과 절망 속 희망을 가져 봅니다.
다른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보고 또 보고 (1998, MBC)
시청률 50%를 넘긴 국민 드라마.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
인어 아가씨 (2002, MBC)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임성한식 전개가 본격화된 작품.
왕꽃 선녀님 (2004, MBC)
무속과 환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판타지 요소가 강함.
하늘이시여 (2005, SBS)
복잡한 가족 관계와 출생의 비밀, 어머니와 딸의 사랑을 다룸.
천하일색 박정금 (2008, MBC)
억척스러운 여주인공의 삶을 중심으로 한 코믹 , 휴먼 드라마.
보석비빔밥 (2009, MBC)
네 남매의 이야기. 각 인물의 개성과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됨.
신기생뎐 (2011, SBS)
전통 기생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
오로라 공주 (2013, MBC)
주인공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주요 등장인물이 중도 하차하는 등 화제가 됨.
압구정 백야 (2014, MBC)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신분을 바꾸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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