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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화&드라마

원스 - 줄거리와 감상평

by lolololong 2025. 5. 22.

'원스'

음악으로 연결된 두 영혼의 이야기

 

우연처럼 스쳐간 인연, 음악처럼 이어진 마음

 

소박함 속의 깊은 감동, 음악이 전하는 순수한 사랑

 

 

 

Once

 

더 이상 사랑은 없을 거라고 믿었던

‘그’(글렌 헨사드) 삶을 위해

꿈을 포기한 ‘그녀’(마르게타 이글로바)

더블린의 어느 밤거리, 마법 같은 첫 만남…

마음까지 끌어안을 감미로운 하모니

 

 


 

  제목 : 원스 ( Once )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음악

감독 : 존 카니

주연 : 글랜 핸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제작 : 마르티나 닐랜드

국가 : 아일랜드

러닝타임 : 86분

제작사 : 서밋 엔터테인먼트

배급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와이드 릴리즈(주)

 


 



 

 

단순한 로맨스 영화의 틀을 벗어나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두 남녀의 잔잔한 이야기《원스(Once)》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특수효과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오직 음악과 진심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기 드문 영화입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긴 여운이 가시지 않아 한참을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만난무명 가수 남자(Guy)와 체코 이민자 여성 여자(Girl)의 이야기입니다. 이름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이 두 주인공은 운명처럼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됩니다.

남자는 낮에는 아버지의 진공청소기 수리점을 도우며 밤에는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무명 뮤지션입니다. 그는 몇 년 전 사랑했던 연인을 멀리 떠나버린 후그 이별의 아픔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의 노래를 유심히 듣던 지나가던 여인이 다가옵니다. 그녀는 체코에서 온 이민자로  꽃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피아노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남자의 음악에 감동하고 자신도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안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남자는 여자의 집에서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둘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여자는 남자의 노래에 가사를 붙이는 데 도움을 주고  둘은 함께 데모 음반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습니다. 그들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연인처럼 완벽한 음악적인 유대감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남자는 여전히 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자는 체코에 남편이 있고 딸을 키우는 책임감 있는 엄마입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은 감정을 느끼지만  현실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습니다.

결국 남자는 런던으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여자는 남편과의 관계를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둘은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음악으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남자가 선물로 건넨 새 피아노 앞에 앉은 여자의 모습은 이들의 사랑이 음악과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임을 암시하여 나타냅니다.


  감상평 

말 그대로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큰 사건도 뚜렷한 절정도 없는 이 영화는 평범한 두 사람의 일상 속 교감을 음악으로 그려냅니다.

이 영화의 진정성이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 거리 뮤지션이었던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éta Irglová)는 주인공의 배역을 연기하면서 직접 작사, 작곡, 연주까지 맡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진짜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영화 속 대표곡은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대변하는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피아노 앞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며 노래를 완성해가는 모습은 말보다 음악이 더 큰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랑이 꼭 함께하는 것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짧은 시간 안에 나누는 깊은 공감과 진심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 줍니다. 서로를 변화시킨 짧지만 강렬했던 인연, 그리고 음악으로 기억될 감정. 이 교차하는 영화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짧지만 깊은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며 음악이라는 가장 순수한 언어로 감정을 표현한 예술적인 영화입니다. 사랑을 겪었고 이별을 알고 있으며 어딘가에서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면 이 영화는 공감이 되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비슷한 감성의 영화 추천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3)》

《원스》의 감독 존 카니가 연출한 또 다른 음악 영화입니다. 낙오된 음악 프로듀서와 실연을 겪은 뮤지션 여성이 뉴욕 거리에서 음악으로 재기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지만  본질은 사랑과 가족, 일상의 소중함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정서적으로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며, 비언어적 소통의 힘을 보여줍니다.

 《Her (2013)》

사람과 인공지능 사이의 관계를 다루지만, 사랑이란 감정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7)》

여름날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의 이야기입니다.